어렵게 모은 돈 1억 원을 전부 기
부한 어르신의 사연이 주위의 귀감
이 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에 따
르면 최근 허규현(70) 씨가 충남지
사에 1억 원을 기부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적십자사 아너스 클럽\' 회
원이 됐다.
충남 부여 출신인 허씨는 집안 사
정이 어려워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30대에 어렵게 뻥튀기 장사를 시작
했다.
뻥튀기 장사는 생각보다 쉽지 않
았다. 처자식이 있었지만 경제적
어려움으로 3년 동안 밥을 해 먹지
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꾸준히 하
다 보니 뻥튀기 장사는 곧 안정화
됐고 허씨는 여유가 생기자마자 크
고 작은 나눔을 이어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매년 저소득
층 200명에게 20kg 쌀을 1포대 씩
전달한 것이다.
그러다 1억원 가량이 모였고 허씨
는 인생의 목표였던 1억원 기부를
이번에 실천했다.
한편, 허씨는 뻥튀기 사업을 넓혀
현재는 스낵, 라면, 아이스크림 대
리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