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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명석칼럼18-"싸놓은 X은 제 손으로…" [NY Opinion]
mason (15-02-03 08:02:33, 96.246.34.230)

‘윤창중 성추행 파문’이 터진 뒤 2주 가까이 흘러가고 있다. 요즘 한국에선 윤창중 관련 보도가 완전 뜸해졌다. 지난 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부인이 몸져 누워있다거나, 미국검찰이 윤창중을 중범죄 혐의로 소환할지 모른다는 등의 보도가 잠깐 흘러나온 후 요즘은 거의 기사가 사라졌다. 며칠 전까지 윤창중을 융탄폭격하듯 샅샅히 뒤지다가 요즘은 한국언론이 윤창중을 덮어주고 있다는 느낌마저 든다. 더구나 “혐의가 확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마녀사냥일 수 있다”, “정교하게 조작된 음모(陰謀)의 늪에 윤 전대변인이 빠졌을지 모른다”는 음모론이 뜨고 있고, 피해 한인인턴에 대한 무분별한 신상털기가 퍼지고 있다.
미주한인사회에게 이번 윤창중 스캔들은 가장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모국에서 영어교사로 또는 한국정부기관이나 기업에서 근무하기 위해 한국에서 체류하는 우리의 자녀들, 그리고 미국 내 한국지상사나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수만명의 한인 1.5세, 2세 자녀들과 연관된 이슈이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꽃다운 21세 여대생이 청와대 대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고, 그녀의 친구 인턴들도 뉴욕과 워싱턴에서 한국의 고위관리로부터 저녁에 불려나와 강제로 술자리에 함께 동석하고, 온갖 시중을 드는 하녀취급을 받아왔음에도 우리 한인사회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아무 얘기 못하는 분위기인 것이다. 조용한 뉴욕한인사회와는 달리, 윤창중 파문의 근원지인 워싱턴 DC는 아직 격앙된 분위기가 강한 편이다.
한국일간지의 한 특파원은 최근 워싱턴 한인사회의 분위기를 다음과 같이 전하고 있다.
“저는 지난주 W호텔 술자리에서 윤창중씨, 한인 인턴과 함께 있었던 운전기사 D씨와 특종 인터뷰를 했는데, 이는 ‘다른 교포 K씨의 분노’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윤창중씨와 함께 자리에 동석한 운전기사 D씨의 증언은 매우 중요했기 때문에 모든 특파원들이 D씨를 찾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그런 가운데 한인택시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K씨와 통화를 하게 됐습니다. K씨는 저에게 “그 XX는 반드시 다시 잡아와서 여기 싸놓은 X을 제 손으로 치우게 해야 한다” 등 차마 다 옮길 수 없는 말을 했습니다. 좀 진정된 후 K씨는 “윤씨의 잘못을 밝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돕겠다”고 한 후 다음날 잠도 안자며 아는 인맥을 총동원해 운전기사 D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내 저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이 연락처로 다음날 아침 D씨를 인터뷰해 지면에 실을 수 있었습니다. 밤을 새워 D씨의 전화번호를 찾아준 K씨를 비롯 워싱턴 한인들은 윤창중씨가 피해자 A씨뿐 아니라 교민 전체를 욕보였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 특파원은 또한 워싱턴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는 한인의 말을 언급했다.
“이민 1세대들 상당수는 미국에서도 많은 고생을 하며 터전을 일궜습니다. 말도 잘 안 통하고 인종차별도 받고 서러워서 다 때려치우고 다시 한국에 들어가고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었지만 딱 하나, 자식들 보면서 마음을 다잡곤 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보다 훨씬 선진적인 미국 교육을 받고 주류사회 일원으로 커가는 걸 보면서 그래도 미국에 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자식 사랑이야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자식 하나만 바라보고 산다는 점에서는 한인들에게는 좀더 특수한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키워온 딸을 한국에서 온 정신나간 공무원이 성추행을 했다? 자기 자식이 아니라도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일 것입니다.”
한 한인변호사는 인터넷에 “여자 인턴이 미국에서 자라 개방적이고 그래서 윤씨와 술도 마시고 하면서 원인을 제공한 것 아니냐는 글이 있던데 이런 식의 편견에 한인사회는 정말 상처를 많이 받는다”고 말한다.
우리 한인들은 이번 사태를 내 딸의 일처럼 여기면서 계속 사태를 주시하고, 우리의 허탈감과 분노감을 주저없이 한국정부에게 표현을 해야 한다. 이런 밑바닥 정서(情緖)와 우리만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서는…미주류사회든, 모국정부든, 어디든…우리는 스스로 더욱 고립을 자초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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