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 맨해튼에 \'초고층 빌딩 경쟁\'이 유 례없는 열풍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5일 보도를 통해 “최근 맨 해튼 스카이라인의 \'건축붐\'이 과거와 달 리 양적, 질적으로 크게 차별화되고 있다”
고 보도했다. 우선 맨해튼에는 초고층 빌딩의 숫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고, 고층빌딩의 용 도도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에서만 높이 1천피트 이상의 초고층 빌딩 16개가 건설 예정이거 나 착공됐다\"고 전했다. 높이 500피트로 범위를 넓히면, 올해에만 16개 빌딩이 완공된다. 맨해튼 서부 허드슨강 강변의 재개발지 역인 허드슨 야드와 일명 \'억만장자의 거리\'로 불리는 57번가에 늘어선 초호화,초 고층 빌딩들이 새로운 트레이드마크로 떠 올랐다. 한때 맨해튼에서 가장 높았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1,250피트) 또는 크라이슬 러 빌딩(1,047피트)과 같은 수준의 초고층 건물들이 대거 들어서고 있는 것이다. 또 그동안 초고층건물들이 대기업 사무 공간이나 임원진 사무실이었다면, 이제는 부유층의 초호화 주거 공간으로 바뀌고 있 다는 것이다.
2010년 이후로, 뉴욕 초고층 공간의 64% 는 주거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57번가에 건립 중인 \'센트럴파크 타 워\'(1,550피트)가 대표적이다. 센트럴파크 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이 빌딩의 자산가 치는 40억 달러를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층 건설이 가능한 법적 요인으로는 이른바 공중권(air right)이 꼽힌다. 주변 저층 건물의 공중권을 사들여 값비싼 좁은 땅에 높은 건물을 올리는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