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장기간 생활하면 외모가 변할 뿐만 아니라 유전자까지 바뀔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 CNN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1년 간 체류한 후 지구로 귀환한 우주인 스콧 켈리(사진)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전체 유전자의 7%가 회복되지 않아 그의 일란성 쌍둥이 마크 켈리와 차이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스콧이 ISS로 떠나기 전 정확하게 일치했던 스콧과 마크의 유전자는 이제 더이상 일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사는 스콧 켈리의 유전자 가운데 7%가 장기적인 변화를 일으켜 기능 등에서 마크 켈리와 달라졌다고 덧붙였다.
스콧 켈리는 우주에서의 장기 체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하기 위해 2015년 3월부터 2016년 3월까지 340일 간 ISS에 머물렀다.
그에게는 일란성 쌍둥이 동생 마크 켈리가 있어 두 사람의 유전자 비교를 통해 우주 생활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기 위한 대상으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