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3500㎞에 달하는 험난한 등산로를 15개월 된 딸을 데리고 하이킹 중인 부부가 있어 화제에 올랐다.
25세 동갑내기 부부인 데릭과 베카 퀴린은 지난 3월 배낭을 짊어지고 길고긴 고행길에 나섰다. 미국 동부를 관통하는 애팔래치아 산맥으로 약 3500㎞의 등산코스 완주에 나선 것. 이 등산코스는 해발 1500m 이상의 봉우리만 350개를 넘어야 할 만큼 힘든 코스지만 풍경이 무척 아름답다..
이들 부부는 무거운 배낭과 함께 아기를 등에 업고 험난한 산길을 걷는다. 하루 6번씩 모유수유를 하며 걷는 총 거리는 16~19㎞. 부부는 1년으로 이번 여행을 위해 모두 일을 그만둔 상태다.
엄마 베카는 \"부모들은 다 알겠지만 아기가 생기면 시간이 쏜살같이 흘러간다\"면서 \"그 시간을 최대한 느리게 경험하고 싶어 트레킹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딸 엘리가 여행기간 내내 울거나 보채지 않고 편안하게 낮잠을 자거나 경치를 즐겨 여행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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