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튼패밀리재단(이하 월튼재단)은 향후 10년 동안 차터스쿨 시설을 확충하고 신설하는 지원 프로그램인 \'차터스쿨 시설 지원 이니셔티브(Building Equity Initiative)\'를 28일 공식 발표했다.
프로그램은 차터스쿨 시설을 마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자금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터스쿨 시설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저금리 대출을 제공하며 대출기관이나 부동산 전문가, 금융업자 등과 커넥션을 만들어 필요한 자원을 수월하게 확보할 수 있는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재단 측은 이를 통해 추후 차터스쿨이 독립적으로 시설을 확보하고 규모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 2억 5000만 달러를 투입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뉴욕시와 뉴저지의 캠든, 보스턴과 워싱턴DC 등 동북부 지역 도시를 비롯해 조지아주 애틀랜타, 캘리포니아주 LA, 콜로라도주 덴버 등 차터스쿨 지원자가 많은 전국의 17개 도시를 중심으로 오는 2027년까지 총 25만 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과 규모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차터스쿨 통계 조사에 따르면 현재 전국 차터스쿨 입학 대기자는 60만 명으로 지원자에 비해 학교 시설과 규모가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뉴욕시 경우 올해 차터스쿨 입학 대기자는 무려 4만4000명에 이른다.
마크 스턴버그 월튼재단 K-12 프로그램 디렉터는 \"커뮤니티가 필요로 하는 차터스쿨의 규모를 확대하는 데 장벽이 될 수 있는 자금난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라며 \"학생 수에 비해 학교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지원해 기회가 부족했던 학생들에게 많은 가능성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윌튼재단은 지난 2003년부터 차터스쿨의 개선 및 규모 확대를 위한 기부 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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