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햄프셔주의 명문 보딩스쿨인 세인트폴 고교에서 남학생들이 졸업 전 여자후배와 성관계를 경쟁적으로 하는 추악한 전통을 따랐다가 성폭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자 졸업생이 징역 1년형을 선고받았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뉴햄프셔주 법원은 여자 신입생을 강간한 혐의로 기소된 이 학교 졸업생 라브리에(20)에게 징역 1년, 보호관찰 5년을 선고했다. 법원은 또 라브리에를 성범죄자로 등록해 관리하기로 했다.
라브리에가 저지른 성폭행 사건은 그동안 세간의 관심을 불러 모았다. 존 케리 국무장관과 다수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 159년 전통의 명문 고교에서 선배 남학생이 졸업 전 여자후배와 성관계를 가지려고 경쟁하는 소위 ‘선배 의식’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