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부동산 시장에서 전통적 선호지역은 보스턴 시내를 중심으로 한 케임브리지, 브루클라인, 뉴튼 등이다. 하지만 임대 주택의 렌트는 교외지역인 보스턴 남쪽 지역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보스턴 부동산 시장관련 데이터를 제공하는 Axiometrics 사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플리머스 에서 프랭클린에 이르는 보스턴 남부 교외 지역의 렌트가 지난 1년 동안 10% 이상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오름세는 전통적 선호지역으로 렌트가 더 비싼 다운타운 지역과 브루크라인의 월세 인상률보다 두 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현상을 많은 개발업자들이 보스턴 중심지역에 많은 고급 아파트들을 신축했고 이들 신축 아파트들이 비록 가격은 비쌌으나 안정된 공급을 가져와 가격 안정을 주도한 것으로 해석했다.
대 보스턴 권(Greater Boston) 에서 8,000가구가 넘는 아파트 유닛들을 관리하고 있는 아발론베이 커뮤니티사의 마이클 로버츠 부사장은 이와 관련, “많은 수요가 있었으나 공급은 거기에 맞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보스턴 남쪽 지역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가격대의 월세 아파트가 존재하는 이유로 많은 수요가 생겨나 가격을 더욱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퀸지에 위치한 마리나베이 부동산의 데이빗 보이어 대표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원하는 가격 대에서 보다 넓은 공간을 찾고 있다. 그들은 시내 중심부의 비싼 렌트에 지친 사람들이지만 통근이 가능한 지역 내의 집을 찾고 있다. 그들은 과거에는 그리 많은 관심을 가지지 않던 퀸지와 웨이머쓰, 노우드 지역에까지 내려와 집을 찾고 있고 이를 간파한 집 주인들이 렌트를 올리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스턴 남쪽 교외 지역의 현재 평균 렌트는 1,777달러로, 이는 뉴튼이나 케임브리지 지역에 비해 3분의 1 이상 저렴한 가격이다. 평균 렌트가 3,600달러에 달하는 다운타운 보스턴 지역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이다.
이와 같은 추세가 바로 다운타운과 뉴튼 또는 케임브리지 지역의 렌트를 거의 동결시키고 있지만 보다 저렴한 지역의 월세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보스턴 지역의 호경기와 맞물린 강한 고용시장이 젊은 입주민들을 끌어들이고 있지만 이들은 아직 집을 구입할 준비가 되어 않으며 기존의 비싼 지역의 월세도 감당하기엔 벅차기 때문에 보스턴 남쪽의 렌트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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