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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Community



美 충격에 빠트린 일가 살해범, 먹다 남긴 피자조각에 ‘덜미’ [ USA-Community]
mason (15-05-22 01:05:02, 108.46.129.188)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일가족을 죽이고 달아난 용의자가 피자 크러스트에 남긴 DNA 때문에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이날 밤 워싱턴 DC 북동쪽 로드아일랜드 애비뉴에서 철강업계 대표인 사바스 사보풀로스(46) 일가를 살해한뒤 달아난 용의자 데런 윈트(34)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윈트는 지난 14일 워싱턴 북서부 부촌지역내 사보풀로스의 자택에 들어가 사보플로스와 그 아내, 10살 아들을 비롯한 일가족과 50대 가사도우미 등 4명을 살해한 후 불을 지르고 달아난 1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윈트는 사보풀로스 일가와 가사도우미를 인질로 삼은 후 사보폴로스의 개인비서로 하여금 현금 4만 달러를 가져오게 했다.

다음날 아침 4만 달러가 전달되지 마자 사보풀로스의 집에서 불이 났고 그 틈을 타 윈트는 사보풀로스 소유 포르셰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 감식반은 피해자들의 시신에서 화상뿐만 아니라 둔기로 인한 외상과 칼에 찔린 듯한 자상이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또 현장에서는 남은 피자 조각도 발견됐다. 첫날 가족을 인질로 붙잡은 윈트는 유유히 피자를 배달시켜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여유는 그에게 화근이 됐다.

경찰은 피자 크러스트에 남은 DNA를 통해 용의자 윈트를 특정짓고 그를 잡을 수 있었다.

경찰은 윈트가 한때 사보풀로스가 운영한 철강공장 아메리칸 아이언 웍스에서 일했으며 돈 많은 사보풀로스를 표적으로 삼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폭행 및 재물손괴 등 혐의로 윈트를 조사 중이다.

한편 이 사건은 보기 드문 강력범죄로 워싱턴DC 전체를 충격에 빠트렸다. 사보풀로스의 집 인근에는 조 바이든 부통령 관저와 여러 대사관 공관 등이 밀집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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