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한인을 포함한 전국 60여개 아시아계 단체 연합이 하버드 대학이 입학사정에서 아시아계를 차별하고 있다며 연방 정부의 조사를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하버드 등 아이비리그 명문대학들이 소수인종 입학 할당제를 통해 성적이 좋은 아시아계 학생보다 성적이 낮은 학생을 입학시킨다며 연방 법무부와 교육부 민권사무실에 고발장을 냈다.
하버드를 포함한 아이비리그 대학이 매년 아시아계 학생의 입학 정원을 특별히 제한하는 것을 문제 삼고 있다. 단체들은 당국에 조사를 촉구하면서 이들 대학이 소수인종 입학 할당제 또는 인종 균형 입학제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하버드대가 인종 쿼타를 이용하기 때문에 아시아계 학생들은 SAT와 학교 성적에서 거의 만점을 받아도 차별을 받아 불합격 처리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아시아계 단체들은 “하버드 대학이 입학 절차에 있어 인종 쿼타를 이용하거나 인종적으로 균형을 이루려하는 것을 중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