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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진 후보, 한인 표심 잡기 본격화 [ People]
mason (16-07-28 02:07:42, 108.41.49.224)
뉴욕주상원 16선거구 출마
스타비스키 의원과 재대결
한인들이 캐스팅보트 역할
\"투표로 정치개혁 요구해야\"

오는 9월 13일 뉴욕주상원 16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 출마하는 정승진 전 민권센터 회장이 선거 50일을 앞두고 본격적인 한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정 예비후보는 27일 본사를 방문한 자리에서 \"상원 16선거구의 인구는 32만 명이지만 실직적인 예비선거 투표 참여 유권자는 1만 명에 불과하다\"며 \"결국 5000명이 선거의 승패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에 한인들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2014년 득표율 57%로 42%의 득표율을 기록한 자신을 누르고 민주당 후보 자격을 얻은 토비 앤 스타비스키 의원과 다시 맞붙게 된다. 2년 만의 \'리턴 매치\'다.

정 예비후보는 \"당시 비롯 선거에서는 졌지만 2년 전과 비교해 인지도가 눈에 띄게 올라갔고 타인종 유권자의 반응이 뜨거워진 것도 체험하고 있다\"며 \"흑색 선전을 벌였던 경쟁자와 달리 나는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를 쌓아왔기 때문에 그 당시에 비해 상황이 훨씬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해 9선에 도전하는 스타비스키 의원은 1954년 뉴욕시의원으로 정치 활동을 시작한 남편 레너드 스타비스키와 정치 경력을 합하면 60년이 넘는 기간을 한 곳에서 머물러온 것\"이라며 \"이 지역 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갈망이 나의 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공동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뉴욕한인건설인협회장과 곽호수 전 뉴욕한인수산인협회장과 함께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만의 소상인 보호 공약을 밝히기도 했다. 정 예비후보의 공동후원회에는 한인 직능단체장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뉴욕주정부의 단속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라기보다는 구태의연한 정치적 제스처 반복에 불과하다\"며 \"네일과 세탁 업계에서 사용하고 있는 화장품과 용제가 문제라면 이를 사용하고 있는 소상인들을 단속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사에서 해로운 원료를 쓰지 못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상원에 당선되면 소상인 보호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 뉴욕타임스의 네일업계 탐사보도로 촉발된 이번 단속으로 한인 소상업자들이 더 이상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곽 공동후원회장도 \"이번 예비선거가 한인 뉴욕주상원을 당선시킬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한인 유권자들의 힘을 한 곳으로 집중시켜 이번엔 꼭 염원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정 예비후보는 민권센터의 전신인 청년학교에서 자원봉사자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89년 사무총장을 지냈다. 2006년 회장으로 선출됐으며 그동안 한인과 중국계 등 이민자 커뮤니티에 다양한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여해 왔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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