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고교 교사가 미국에서 자라는 소수계 2세들의 정체성 확립에 도움을 주는 동화책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지난해 일본군 성노예(위안부) 이야기를 부분적으로 담은 동화책을 발간〈2015년 1월 19일 A-1면>해 한국에서도 이목이 집중됐던 태권도 관장이자 뉴저지주 페리스고교 교사 키스 켈리(56).
흑인 소년 아자니와 그의 태권도 사범 한국인 친구 서니 김의 이야기를 통해 일본군 성노예와 태권도 한.흑 갈등을 다룬 동화책 \'아자니에게 찾아온 평화(Peace Comes to Ajani)\'를 저술했던 그의 세 번째 책(작은 사진)이 최근 발간된 것. \'브라더스앳워(Brothers at war)\'라는 제목의 이 책은 앞서 등장했던 아자니와 서니 김이 태권도를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모습을 한인과 흑인 커뮤니티의 갈등과 화해라는 모티브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세 번째 책을 집필해 여러 번의 수정을 거쳐 올 여름 발간하게 됐다는 켈리는 \"미국은 전세계에서 모인 이민자들이 만들어가는 나라인 만큼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어릴 때 한국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와 학창시절 만난 김기정 태권도 사범으로부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시작됐다는 그는 태권도 공인 7단의 유단자이자 저지시티의 태권도장 관장이기도 하다. 켈리는 \"태권도가 단순이 무술이 아니라 정신 수양과 삶의 방식까지 바꿀 수 있는 운동이라는 것과, 두 소년의 갈등 해결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내용은 소수계 커뮤니티의 2세 독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책은 맨해튼 한인타운의 고려서적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오는 8월 13일 오후 1~3시 저자 사인회를 겸한 독자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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