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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개인전 ‘말 사이의 거리’…예술가 ‘차학경’ 통해 반추해 보는 자신의 본질 [ People]
mason (16-07-18 02:07:50, 108.41.49.224)
한국 현대미술 작가 중 재조명이 필요한 작가가 있다면 누굴까. 미술 전문가들 사이에선 차학경(테레사 차)이 늘 거론된다. 부산 출생으로 11살 때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을 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문학과 미술을 전공한 뒤 문학·퍼포먼스·개념 미술·언어학·비디오 아트 등 다방면에 걸쳐 활동한 예술가다. 여성과 이민자 문제에 대해 연구를 하기도 했던 그는 1982년 31세로 요절했으며 1992년 뉴욕 휘트니미술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기도 했다.

미국에서 더 알려진 차학경에 대한 연구물을 내놓는 예술가가 있다. 오랫동안 ‘언어’에 관심을 갖고 작업을 해온 작가 이수진이다. 서울시립미술관 ‘신진 미술인 전시 지원 프로그램’ 작가로 선정된 이수진이 서울 황학동 케이크갤러리에서 개인전 ‘말 사이의 거리’를 열고 있다.

전시회는 차학경에 대한 비디오 작업물인 ‘차학경 프로젝트’와 언어에 대한 경쾌한 실험인 ‘레의 대화’, 그리고 문장부호 하이픈에 대한 연구물인 텍스트 모음집 ‘하이픈’으로 구성됐다.

미국에서 미술을 공부하던 2001년부터 한국계 미국인 작가 차학경에 대해 연구를 해왔다는 그는 차학경이나 차학경 작품과 관계된 사람들을 만나 24분짜리 영상을 제작했다. 미술사가, 예술가, 교수, 책 편집자, 번역가, 비평가, 차학경의 유족 등의 인물들이 차학경의 저서 를 평가하거나 그 텍스트를 낭독한다. “시·소설 형식의 를 처음 접했을 때 지적 충격을 받았다”는 미국의 한 언어학 교수는 “나는 어떤 텍스트든 이해를 하고 내 것으로 소화를 하는 편인데, 이해한다는 행위가 불가능하면서도 아름다운 텍스트가 있다는 것을 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말한다.

차학경에 대한 작가의 관심, 그리고 작업은 작가 자신의 언어와 정체성을 묻는 과정이기도 하다. “교포도 아니고 코리안 아메리칸도 아닌, 저의 상태를 뜻하는 말이 없다. 저는 한국과 미국 두 문화권 사이의 공간에 있는 것 같다. 차학경도 영어와 한국어, 불어 사이에서 부유하듯 자유롭게 사유한 예술인이다.”

언어를 테마로 한 다른 두 작업도 경계선 위에 서 있는 이수진만의 오랜 고민과 실험적 행위가 녹아들어 있다. 통역사로 활동 중인 친구와 즉흥적으로 한 영어 대화를 녹음하고, 스크립트와 번역본을 만든 후 그것들을 함께 읽고 보고 듣는 작업이 ‘레의 대화’다. 접두사(re)와 같은 글자의 피아노 ‘레(re)’음이 나올 때마다 섹션이 나누어진다. 번역본의 텍스트가 영어 원본 스크립트보다 길어지면서 둘의 대화의 음성과 한글 자막은 묘하게 어긋남을 경험할 수 있다. ‘하이픈(-)’은 미국의 많은 유색인종들이 미국에서 자신들을 설명하는 단어에서 하이픈을 없애려고 노력했다는 얘길 듣고 만든 작업이다. 하이픈이 들어갈수록, 단어는 복잡해지고 소속은 두 개로 명료하게 나누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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