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의 뉴트 깅리치(사진) 전 하원의장이 미국내 모든 무슬림을 대상으로 \'샤리아법\'(이슬람율법)을 믿는지 테스트하고, 믿으면 추방해야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깅리치 전 의장은 최소 84명이 숨진 프랑스 니스 테러가 발생한 직후인 14일 밤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서구 문명은 전쟁 중인데, 샤리아법은 서양 문명과 양립될 수 없다\"며 \"무슬림 배경을 가진 미국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명씩 시험을 치러봐야 한다. 그래서 만약 그들이 샤리아법을 믿는다면 추방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깅리치는 공화당의 사실상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하고 있으며 트럼프의 러닝메이트로 검토되기도 했다.
그는 또 이슬람국가(IS)와 알카에다를 옹호하는 웹사이트를 중범죄를 저지른 것이기 때문에 감옥에 가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아같은 발언이 알려지자 오바마 대통령은 15일 백악관에서 열린 각국 외교단 접견 행사에서 \"그 제안은 혐오스럽고 우리가 미국인으로서 지지하는 모든 것에 대한 모욕\"이라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두려움에 굴복해서도, 서로 공격해서도, 우리의 삶의 방식을 희생양 삼아서도 안 된다\"면서 \"우리는 우리 자신이 종교로 분열되게 해서는 안 된다. 그것이 바로 테러리스트들이 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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