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플러싱 곳곳마다 고층빌딩을 짓는 공사들이 전개되고 있다. 9억달러 규모의 공용주차장 공사까지 시작되면 플러싱 다운타운에 한인들이 설 자리는 없어지게 된다. 이 개발들은 대부분 중국계 사업들이다.
중국계의 한인 몰아내기는 서서히, 그리고 오랜 기간에 걸쳐 중국계가 합심해서 전개한 조직적인 캠페인의 일환이었다. 심지어 중국갱단들도 일조를 했다. 중국계는 갱들도 단합을 잘 한다고 한다.
퀸즈 아시안범죄수사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국내 중국갱은 차이나타운상인을 상대로 갈취는 하지만 보호도 확실히 한다고 한다. 맨해튼과 플러싱 및 브루클린 차이나타운 내에서 타민족들의 범죄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계 갱단들이 지켜주기 때문이다.
\"홍콩반환이 확실해진 80년대 이후 그리고 중국 본토가 경제 부흥을 거듭하면서 많은 중국계 부호들과 사업가들이 뉴욕으로 몰려들었다.
플러싱을 차이나타운으로 만들기 위해 중국계는 한인들의 부동산을 비싼 값에 사들이는 수법으로 한인상권을 잠식했고, 이 과정에 갱까지 이용했다.
\"80년대 후반부터 10여년 전까지 중국갱들이 한인청소년만 골라 폭행하는 사건이 빈발했었다. 그 중국갱들을 체포해 심문과정에서 알게 된 내용인데, “한인청소년 폭행을 차이나타운 어른들이 시켰다”고 해서 당시 한인사회가 깜짝 놀란 적이 있다.
교육열이 높은 한인학부모들 사이에 \"플러싱은 애들 교육에 안 좋으니 떠나자\"는 여론이 높아지면 자연 이동이 되고, 그 틈을 중국인들이 차지하자”는 전략이었던 것이다.
반면 한인갱들은 저희들끼리 싸우느라 코리아타운에서 행해지는 타민족 불량배들의 횡포를 제압하지 못했다.
또 자본을 뭉치지 못한 한인들이 좋은 집 사고, 좋은 차 굴리는 동안 결과는 어떠한가. 플러싱 한인들이 주인 입장에서 셋방살이 신세로 전락했고, 노른자격인 7번 지하철 역세권과 다운타운이 모두 중국계에 넘어가게 된 것이다.
…그동안 한인사회에 잠잠했던 코리안 갱단이 서서히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고 한다. 한인갱단은 1990년 초반 대대적인 갱 단속으로 한때 자취를 감추는 듯 했지만 당시 체포•수감됐던 여러 한인 단원들이 최근 형기를 마치고 풀려나면서 새로운 조직을 만들어 비밀리에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 갱들은 주로 퀸즈 일대 아파트 등을 거점으로 10대 학생들에게 마약을 팔고 있고, 이들 학생들은 다른 청소년들을 포섭해 마약을 팔도록 하는 마약조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뉴저지 팰팍의 한 사우나 주차장에서 대낮에 역주행을 하고 들어온 20대 초반 청년들을 제지하려다 60대 주차직원이 무차별 구타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체포된 이들 한인 5인조는 지난해에도 유사 폭행 사건에 연루된 폭력배 조직이라고 한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에서 다시 한인갱단 문제가 나타날까 걱정된다. 요즘들어 한인끼리 폭행사건이 자주 발생한다. 60대 노인에게 주먹 쓸 힘이 있다면, 차라리 일제시대의 김두환처럼, 타인종 갱들과 맞서 한인상권을 지켜주는 용기라도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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