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정인 설날이 벌써 하루가 지났다. 새해에는 누구나 사업체가, 근무하는 회사가 잘 운영되길 바라는 마음이 가장크다.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와 비즈니스다. 미주한인사회는 어렵다고는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경제적 규모 및 비즈니스 잠재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주한인 200만명의 연간 1인당 평균소득과 경제력은 한국국민 600만명 이상의 경제적 파워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뉴욕과 LA를 비롯, 워싱턴D.C.지역과 시카고, 달라스, 아틀란타 등 대도시에는 한인들이 파트너쉽을 형성해 대규모 부동산투자에 성공하고, 각 방면에서 미주류시장에 파고들면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또한 미주한인들이 구입하는 자동차, 전자제품, 식품 등 모국상품은 연간 수 십억불에 달한다.
또한 LA에서 패스트푸드형 저가 의류회사로 성장을 거듭한 는 연간 매출액이 30억달러가 넘는 글로벌회사가 되었다. 장도원씨 부부는 세계 400대 부호에 포함될 만큼 성공을 거두었다.
이제 한인사회는 부부가 운영하던 맘엔파파형 업체에서 대형소매와 도매로, 또 유통과 제조업체로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모국과의 관계는 어떠한가. 미주한인들이 한국에 보내는 직접 송금액수만 IMF이후인 1998년 이후 평균 50억달러가 넘는다. 한국을 방문해 직접 친지나 가족에게 전달하는 달러액수와 체류 및 여행경비를 합친다면 엄청난 액수일 것이다.
미주한인들은 모국인 한국에 절대적인 기여를 하는 최대 해외동포사회가 되었다.
중국이 미국을 누르고, 한국의 제 1수출국이 되었지만 미국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며, 한국의 안정적인 수출시장임은 말한 나위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내 200만 한인사회는 이제 어느 때보다 한인 상호간의 비즈니스 네트웍이 필요하고, 동시에 모국과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다.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고 한국의 TV뉴스가 미국에 동시 방송되는 지금 한-미간은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어 있고, 혈연으로 강하게 결속되어 있는 것이 한국과 미주한인사회다.
한미 FTA가 발효된 지 수년이 흐른 지금 한국과 미국의 무역 및 경제교류는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미우나 고우나 대한민국은 우리에겐 모국이요, 제 2의 조국이다. 우리의 모국 역시 빈부의 격차가 심해지고, 저소득층은 어려움이 심화되고 청년들은 실업난을 겪고 있다. 이럴 때 우리는 가능하면 모국상품을 사주는 마음이 필요하다. 한국상품은 이제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최고수준이다. 미국 곳곳에 한국상품이 진열되고, 라스베가스 세계 전자상품박람회에서 삼성,LG 등이 1,2등을 다투고, 한국산 자동차가 거리를 질주하는 모습은 한인 모두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심어준다.
이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지난 날의 묶은 감정이나 한인간의 소모적인 경쟁심을 씻어버리고 서로 상생하고 공존하는 지혜와 단결력이 필요하다. 개개인은 똑똑하지만 뭉치지 못한다는 한국인의 고정관념을 과감히 깨고, 단결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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