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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명석칼럼35-“할 수 있을까”와 “할 수 있다” [ Opinion]
mason (15-02-19 03:02:01, 72.69.59.163)
필자가 뉴욕한국일보 기자 시절 한인사회의 생존문제가 달린 큰 사건이 발생한 적이 있다.
많은 한인들이 아직도 기억하는 1990년 브루클린 처치애비뉴의 흑인불매시위다. 한인청과상 에 대한 이 시위는 흑인 여자고객과의 사소한 물건값 시비로 시작되어, 한인청과상 및 한인상점들에 대한 반감으로 불똥이 튀었고, 건너편 한인청과상까지 불매시위의 대상이 되었다. 이 불매시위는 흑인 운동가의 지휘아래 조직적으로 1년동안 이어지며, 한인상인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 때 필자는 20대의 한국일보 취재기자였다. 이 때 한국일보사는 피해를 입고 있는 2개 청과상 돕기운동을 펼치기 시작했다. 한국일보의 캠페인으로 성금이 모아지고, 한인들은 직접 2개 한인청과상을 방문,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고, 물건을 사주기도 했다. 이 사건은 당시 미주류언론의 단골 메뉴가 됐다. 마침내 뉴욕주법원은 시위중단 판결을 내렸지만, 딘킨스 당시 흑인시장이 법 집행을 계속 미루는 것이었다.
필자와 여러 젊은 기자들은 당시 한인사회의 결집된 힘을 보여주지 않는다면 법집행은 계속 미뤄질 것이고, 한인상인들은 생존권을 위협당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한인들은 여기서 밀리면 한인상인 뿐 아니라 자녀들이 이 땅에 정착하는데 큰 타격을 입는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떤 행동을 취할 줄을 몰랐다. 그래서 필자와 몇몇 기자들은 과감하게 한국일보 경영주와 편집국장을 설득했다. 시청 앞에서 대규모 평화시위가 필요하다고..
당시 엄호택사장과 타계한 형 엄호웅 회장은 필자에게 “사람이 안 모여 시위가 실패하면 책임을 지겠냐”고 물었다. 혈기로 가득차 있던 필자는 수천명이 안 모이면 사표를 내겠다고 했다. 이때부터 한국일보는 ‘9.18 정오 뉴욕시청앞에 모이자’는 캠페인 전면포스터와 기사를 한달 이상 매일 보도했고, 한인상인들은 이 한국일보 전면포스터를 오려서 상점 앞에다 붙히기 시작했다.
필자도, 경영진도 모두 시청앞에 수백명 밖에 안 올까봐 걱정되어 전 직원과 가족들을 총 출동시켰다. 어떤 직장인은 하루 휴가를 내고, 상점주인은 본인이 직접 왔거나, 아니면 종업원들의 참가를 독려했고, 가정주부는 유모차를 끌고 나오고, 노인들은 지팡이를 짚고 참석했다.
마침내 9월 18일이 됐다. 오전 11시부터 시청 앞에는 수많은 한인들이 모여들었고, 정오에는 무려 1만명이 넘어섰다. 참가한 한인들 스스로도 이렇게 많이 모일 줄은 몰랐다고 감격해 했고, 서로를 격려하고 얼싸안기도 했다.
얼마 후 모습을 드러낸 딘킨스 시장은 무대앞에 서서 시청앞 한인들에게 사과한 후 다음 날 시경찰국을 통해 불매시위 중단을 집행했다. 이 9.18평화시위는 한인들이 일심동체가 되어 한인사회의 단결력을 미주류사회에 보여준 대사건이었다. (당시 사건의 주인공 장봉재씨는 지난 달 별세했다)
3년 6개월 전, 1세가 아닌, 1.5세가, 이제는 상점주인이 아니라, 미국무부에서 가장 인정받아온 최고의 엘리트 스티븐 김박사가 국무부대변인인의 지시를 받고, 미국기자에게 브리핑을 해 준 일을 빌미로, 내부고발자의 희생양이 되었고, 1917년에 제정된 스파이법에 의거해, 기밀누설혐의로 기소됐다.
미주한인사회는 미주류언론에 간간히 보도된 이 억울한 사건을 3년 6개월동안 거의 몰랐고, 구명움직임이 없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스티븐 김박사는 더구나 8세때 이민와 고교때까지 브롱스에서 생활한 뉴욕출신이다. 때늦은 감은 있지만 뉴욕에서 구명위원회가 발족되었고, 내년 4월 말 첫 공판까지 구명캠페인을 전개할 시간적 여유는 충분하다.
20여년 전 한인 1세가 억울한 불매시위의 희생양이 된 후 한인사회는 1만여명이 시청 앞에 집결,뉴욕시장의 사과를 받아냈고, 불매시위를 종결시켰다.
한인사회를 짊어지고 나갈 1.5세 엘리트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기밀누설혐의의 희생양이 되었다. 우리가 과연 워싱턴법원 앞에 1만여명이 모여 법무장관이나 오바마대통령의 사과를 받아낼 수 있을까? 정답은 “할 수 있을까”가 아니라 “할 수 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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