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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명석칼럼61-의리를 갈망하는 시대 [ Opinion]
mason (15-05-23 07:05:58, 108.46.129.188)
요즘 한국에서 가장 화제의 단어를 뽑으라면 바로 ‘의리’다. 김보성이란 마초적 배우가 평생 입에 달고 다닌 그 단어가 얼마전 비락식혜 TV광고로 인해 요즘 말로 완전히 떴다. 이 광고는 단번에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켰고, 정치판에서 모든 후보들이, 심지어 여당대표 후보의 입에서도 이 의리란 단어가 터져나왔다. 유튜브 동영상에 뜬 이 광고는 3백만명 이상이 봤고 각종 패러디가 쏟아지고 있다.
의리 열풍을 일으킨 배우 김보성은 놀라면서도 즐거운 표정이다. 정의가 사라진 시대에 정의에 대한 목마름 때문이 아닌가…하고 그는 의리의 열풍을 해석했다.
한국에서 의리란 단어가 화제가 되고 의리를 갈구하는 현상의 배경은 무엇일까? 우선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드러난 한국의 암울한 자화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침몰하는 세월호를 버리고 도망친 선장, “청와대는 재난 컨트롤타워가 아니”라고 발뺌하던 정부 고위층 인사들, 수백명의 어린 생명보다 보험금이 중요했던, 지금도 도피중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바라보면서… 믿고 따라야 할 사람들이 의리를 헌신짝처럼 내버리는 나라,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나라에 대한 실망감 속에서 란 단어는 더욱 빛나 보이는 것이다.
의리에는 좋은 의리, 나쁜 의리가 있다. 한국사회에서 ‘좋은 의리’가 많이 사라졌다면 ‘나쁜 의리’는 아직도 곳곳에 만연해 있다. 끼리끼리 챙겨주고 봐주는 ‘관피아(관료 마피아)’가 대표적이다. 또 뇌물을 받았거나 오랜 유착관계로 유병언의 도피를 돕는 측근들도 나쁜 의리인 것이다.
배우 김보성은 한 인터뷰에서 “의리가 결국 ‘내 편 챙기기’란 비판도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의리의 1단계는 친구와의 의리, 2단계는 공익과의 의리, 3단계는 나눔의 의리다. 내가 외치는 의리는 공익과 나눔이다”며 자신의 ‘의리론’을 펼쳤다. 분명 맞는 말이다.
인정으로 끈끈하게 맺어진 상하관계에서, 잘못을 저질러 발각될 위기의 윗사람을 위해 일할 때, 이것은 잘못된 의리라고 볼수 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이러한 의리에 도덕성을 인정해 주었다. 재벌회장이나 권력자를 대신해서 감옥에 간 측근이 나중에 (잘못된) 의리에 대한 보답을 받을때 그 의리가 정당화됐다. 반대로 조직의 비리를 밝힌 내부 고발자는 아무리 사회에 큰 기여를 해도 ‘의리없는 놈’이라고 욕먹고 매장당하기까지 한다.
태평양 건너 이 미국땅에 정착한 우리 한인사회는 어떠한가. 서로간에 의리와 상호신뢰로 뭉쳤다면 오늘날 개인의 가정이나 사업체, 교회, 그리고 한인단체들이 더욱 큰 힘을 발휘했을 것이다.
좋은 의리는 한인사회의 든든한 울타리 역할을 한다. 또 의리는 타 인종이나 타 커뮤니티와도 가능하다. 작은 예를 들겠다. 헌츠포인트 생선시장에서 수십년간 도매상들이 수산물 용량을 속인 행위때문에... 한인수산인 관계자들은 그동안 수백, 수천만달러를 손해보았음에도 어디 하소연을 할 곳이 없었다. 그런데 자신의 선거구가 아님에도 토니 아벨라 뉴욕주상원의원이 적극 관심을 가지고, 법안 마련에 몸을 던지자 한인수산인들은 후원을 통해 그와의 의리를 지켰다. 그리고 최근 존 리우 전 감사원장이란 강력한 후보의 도전을 받아 어려움에 처한 토니 아벨라의원은 한인수산인들의 후원모임에서 “끝까지 신의를 지키는 한인수산인들의 진정성에 감동했다”며 자신 역시 한인수산인들의 권익 대변을 위하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례했다.
믿음을 찾기 어려운 시대에 의리는 신뢰할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준다. 한인사회도 의리를 모임의 화제로 삼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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