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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이명석칼럼56-이한탁씨와 넬슨 만델라 [ Opinion]
mason (15-05-23 07:05:06, 108.46.129.188)

친 딸을 방화, 살해했다는 누명속에 24년간 감옥에 갇힌 채 법정투쟁을 벌여온 이한탁씨가 마침내 무죄 판결을 받았다.
백발이 무성한 79세인 이한탁씨와 가족, 구명위원회 관계자들은 연방항소법원 판사의 무죄판결문이 낭독되자 모두 함성을 지르며 서로 껴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한탁씨 사건은 한 개인사의 차원이 아닌, 한인사회 차원에서 큰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진실을 위해 인내해온 이한탁씨는 우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큰 감동을 준다. 딸을 방화 살해했다는 누명은 한 인간이 감당하기엔 가장 힘들고 기구한 사건이자, 뒤틀린 운명이었다.
이한탁씨는 재판과정에서부터 불행이 겹쳤다. 담당 미국인검사는 증인과 증거를 조작했고, 자신의 유명세를 위해 재판에서 이한탁씨의 유죄를 끌어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았다. 검사의 아버지는 문제의 한인수양관을 매매했을 때 관련된 사람이었다.
한인수양관을 소유했던 한인교회 역시 초기에는 이한탁씨의 구명운동에 소극적이었다.
이한탁씨의 변호사는 무죄 입증이 아닌, 형량을 낮추기 위한 쪽으로 변호를 잘못했다.
이한탁씨는 사건현장에서 “내탓이야, 내탓이야” 하며 한탄한 사실이 살인인정이란 증거로 채택됐다. 불운의 연속이었다.
그러나 이한탁씨는 결백했기에 초지일관 당당했다. 보석금 5만불을 겨우 마련하여 가석방된 후 “한국으로 도망가라”는 제안을 듣고, 이한탁씨는 “불을 지를 이유도, 딸이 자살할 이유도 없다. 미국의 정의는 살아 있다고 믿는다”며 재판에 임했다. 미국변호사는 딸이 자살하려고 불을 지른 것으로 하자며 검찰의 합의를 종용했지만 이씨는 끝까지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나 2심, 3심에서도 결과는 바뀌지 않았다.
가석방 없는 종신형이 선고됐다. 이한탁이란 인생이 마감하는 순간이었다.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이한탁씨는 “딸을 죽은 살인범”이라는 외부의 비난 뿐 아니라 스스로 엄청난 자책속에 감당하기 힘든 나날들을 보냈을 것이다.
그러나 이한탁씨는 끝까지 자신의 결백을 꺾지 않았고, 그의 아내와 친척, 그리도 동창생들과 친구들은 그의 결백을 믿어주었고, 계속 구명활동을 전개해왔다. 다행히 문제의 한인교회가 이한탁씨를 위해 몇 년 후 5만불의 후원금을 걷어 주었다.
1999년 김대중 대통령이 방미 후 한 측근의 요청으로 펜실바니아 주지사에게 재심청구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얼마 후 주지사는 “신중히 검토한 결과 재심 요청이 가능하고 사면의 길도 열려있음”고 적힌 답신을 보냈다. 그러나 이한탁씨는 “죄를 짓지 않았는데 어떻게 사면을 요청할 수 있느냐”고 결백을 주장했고, 사면을 주장하려면 자신의 구명운동도 하지 말 것을 명백히 했다.
당시 그의 이러한 고집과 의지를 보면서… 의아해 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점차 그의 결백을 믿기 시작했다. 우리는 작은 일에도 힘들어하는데...이한탁씨의 결연함에 오히려 많은 한인들이 위로받고 도전을 받은 것이다.
넬슨 만델라가 흑백 인종차별의 철폐라는 정의를 위해 26년간이나 교도소에 갇혀있으며 투쟁을 해나갔지만, 이한탁씨 역시 진실과 정의를 위해 한치의 양보도, 한치의 타협도 하지 않으며, 진실과 정의가 이긴다는 믿음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이한탁씨의 투쟁정신과 의지와 행동은 넬슨 만델라의 그것과 별반 차이가 없다. 자신의 결백을 위한 투쟁이었지만, 이한탁시의 투쟁사는 한인사회 전체의 투쟁사이자 그의 강직함과 집념만큼이나 한인이민사에 큰 획을 긋는 사건이다. 그는 분명 한인사회가 낳은 거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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