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사상 최초로 5천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관광지 시카고를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한다.
5일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2014년 시카고를 찾은 관광객은 모두 5천2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3.5% 증가한 수치로 시카고 관광객이 5천만명선을 넘은 것은 작년이 처음이다.
관광객 유형별로 살펴보면 3730만명은 내국인 레저 관광이었고 1130만명은 비즈니스 출장이었다. 각각 전년 대비 3.5%, 3.8%가 증가했다. 155만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2%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눈에 띄는 점은 작년 시카고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4860만명으로 전체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뉴욕에 비해 400만명 이상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뉴욕이 아닌 시카고다.
관광수입이 지역경제에 끼치는 영향도 컸다. 국내외 관광객들이 작년 한해 시카고에서 사용한 금액은 137억달러였고 호텔 수입도 2억달러를 넘어섰다. 아울러 관광세 수입도 8억7천만달러로 추산됐다.
시카고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한다. 캠페인은 시카고를 웅장하고 규모가 크다는 의미의 ‘Chicago Epic’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에 촛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시카고는 300만달러의 예산을 사용해 중서부 뿐만 아니라 멀리 캘리포니아를 대상으로 한 TV 광고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