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열릴 제 87회 아카데미 시상식 만찬에 한식 조리법이 가미된 메뉴가 포함된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 후 열리는 공식 만찬 가버너스 볼의 음식을 담당하는 유명 셰프 울프강 퍽은 4일 돌비 시어터 볼룸에서 개최된 미디어 프리뷰 행사에서 올해 새롭게 선보일 메뉴를 소개했다. 이 자리엔 울프강 퍽을 도와 14년간 아카데미만찬을 준비한 한인 셰프 벤 홍(한국명 사동)도 함께 했다.
홍 셰프는 \\\"올해는 오렌지에 재운 후 고추장과 된장으로 양념을 한 생선 요리를 준비했다\\\"며 \\\"아시아풍의 메뉴를 개발해 달라는 울프강 퍽의 부탁을 받고 한국의 풍미가 담긴 메뉴를 고민한 끝에 완성한 요리\\\"라고 말했다. 미 서부지역 울프강 퍽 레스토랑의 케이터링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벤 홍 셰프는 올해 아카데미 만찬을 준비할 370여명의 스태프들을 이끌며 1500여명의 손님들에게 한식 생선 요리를 비롯한 최고급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홍 셰프는 이전에도 김밥, 백김치, 콩자반 등 한식을 기본으로 한 다양한 메뉴를 아카데미 만찬에 소개한 바 있다.
울프강 퍽은 \\\"올해는 한식은 물론 중식, 일식 등 아시아의 맛이 더해진 색다른 음식으로 전체 메뉴의 절반 가량을 꾸몄다\\\"며 \\\"전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만큼 세계 각국의 음식 문화를 골고루 소개하는 만찬이 되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