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의 최우수(VIP) 고객인 플래티넘 회원의 선정 기준은 ‘6개월간 60만 원 이상 도서 구입’이다.
교보문고 플래티넘 회원은 전체 회원의 2%에 불과하지만, 이들이 구입하는 액수는 총 회원 매출액의 20%에 이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플래티넘 회원의 1인당 책 구입액은 85만 원. 책 단가가 대개 권당 1만∼2만 원인 점, 국민 1인당 1년 평균 독서권수가 9.3권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은 책 시장의 ‘큰손’이다.
교보문고에서 이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도서는 에세이집 ‘언어의 온도’(말글터)였다. 일반 회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한 도서 1위이기도 했다.
자기계발서인 ‘그릿’(앤절라 더크워스.비즈니스북스)과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김민식.위즈덤하우스), 경제.경영 도서인 ‘제4차 산업혁명’(클라우스 슈밥.새로운현재)과 인문 도서인 ‘호모데우스’(유발 하라리.김영사) 등이 ‘톱 10’에 올랐다.
주목할 점은 인문.자기계발서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가장 높은 구매력을 보인 세대는 40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