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주의를 끄는 효과적인 단 한마디는 질문이었다. “어, 이건 뭐야?”, 엄마가 새롭게 발견한 것이 무엇일지에 대한 호기심은 아이의 슬픈 감정도 아픈 것도 넘어선다. 아인슈타인은 ‘인간에게 호기심은 존재 그 자체’라고 말했다. 아이는 자신이 보고, 듣고, 느끼고 맛보는 모든 것에 궁금증을 갖는다. ‘이건 뭘까?’‘이렇게 하면 어떻게 될까?’ 라는 질문이 머릿속을 지배 하고 있는 동안 아이들의 행동은 상상을 초월한다. 아이들은 호기심 때문에 자기 키보다 훨씬 높은 곳을 올라가다가 떨어지기도 하고, 방문을 잠가버리기도 하고, 손을 데기도 하고, 쌀을 모두 엎어버리기도 하고, 날카로운 것에 찔리고, 벽을 온통 낙서로 칠해버리기도 한다. 새로운 자극에 강하게 반응하는 아기들이 자라서도 높은 지능지수를 갖게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아이의 답을 들은 후 한 번 더 “네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뭐니?” 라고 질문해보자. 아이는 자기가 했던 생각의 이유와 증거를 찾기 위해 보다 깊은 차원의 사고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럼 조사해볼까?”라고 격려해준다. 백과사전이나 책을 통해 알아낼 수도 있고, 작은 실험을 해볼 수도 있다. 이때는 굳이 답변을 듣지 않아도 된다.
아이에게 한 번 더 생각할 기회를 준 다음에는, 스스로 답을 찾는 연습을 시키는 동안 아이는 혼자서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질문을 하는 열쇠는 개방형으로 질문하라는 것. “1+1은얼마니?” “빨간색에 파란색을 섞으면 무슨 색이 되니?”라는 식으로 한 가지로만 답이 나오는 질문은 사고력을 신장시키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답이 나올 수 있는 질문을 만드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오늘 오후에 공원에 간다면 어떤 일과 만나게 될까?” 라는 식의 질문을 통해 아이가 사고력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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