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현재 세계 최장수 인물 중 한 분인 117세의 이탈리아인 엠마 모레노 할머니(2017년 작고)는 하루에 2개씩 먹는 날계란을 장수의 비결로 소개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으로 알려져 있는 계란의 경우, 익혀서 먹는 경우와 날로 먹는 경우가 사람의 건강에 끼치는 영향이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익혀서 먹는 계란에 비하여 날계란이 우리 건강에 어떤 도움을 주는 지 알아보자.
풍부한 비타민D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체내에서 합성되는데, 한국인의 경우 실내 생활이 길고, 특히 여성의 경우 피부 보호를 위해 자외선 차단제를 자주 사용하기 때문에 비타민 D 결핍 증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비타민 D 결핍은 골다공증이나 관절염, 당뇨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 날계란에는 비타민 D가 익힌 계란보다 약 36퍼센트 더 들어있기 때문에 햇빛이 부족한 한국인들에게 좋은 비타민 D 보충제가 될 수 있다.
시력보호
계란에 풍부한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하루 종일 자외선 및 미세먼지에 노출된 망막을 보호해주는 역할을 하는 항산화 성분들입니다. 하지만 루테인과 제아잔틴의 경우 고온에서 파괴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익힌 계란에는 이 성분들이 상당부분 사라진다고 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계란을 익혀 먹으면 계란 속 항산화 성분이 50% 감소한다는 사실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단백질 공급
일반 성인의 몸은 무려 37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세포를 끓임없이 만들어 냅니다. 이때 필요한 것이 세포의 가장 기본 구성원인 단백질입니다. 계란은 개당 6g의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단백질 보충제라고도 불리는데, 조리를 하거나 가열을 하면 단백질의 흡수 및 합성에 필요한 효소들이 파괴될 수 있기 때문에 자연 그대로의 계란 섭취를 통해 단백질을 온전히 얻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