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키즈카페와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가 LA 한인타운에 들어서고 한국산 유아용품이 남가주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등 한국형 유아제품과 서비스가 한인은 물론 타인종 부모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LA 한인타운에는 한국형 키즈카페를 현지화 시킨 업체가 성업 중에 있으며 한국 아기사진 전문 스튜디오의 LA 지사까지 설립돼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을 상대로 영업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마당몰에 자리한 한국형 키즈카페 ‘레몬트리’는 자녀들과 함께 업소를 방문한 부모들이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할 경우 카페 뒤편에 별도로 자리한 전용 놀이방에서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레몬트리 최성훈 매니저는 “한국형 키즈카페를 도입해 현지화에 성공한 결과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의 관심과 방문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타인종 고객들의 경우 아이들의 생일파티에 초대돼 방문했다가 단골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고 밝혔다.
최 매니저는 “백인과 흑인 등 타인종 고객들의 경우 카페에서 치러지는 파티의 70% 정도를 차지할 정도”라며 “안전사고 주의 및 위생관리에 전념한 결과 주 고객층인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식 아기앨범을 제작해 주는 사진 스튜디오의 인기도 한인 및 타인종 부모들에게 상당한 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2년 전 LA 한인타운에 진출한 한국 아기사진 전문 ‘베이비 스튜디오 U’ LA 지사의 경우 평일 및 주말 예약률이 무려 95%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빈 제 매니저는 “한인 및 타인종 고객들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LA 현지에서 촬영한 사진을 한국 본사에서 보정한 뒤 완성된 앨범을 다시 LA로 배송해 주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있는 점이 인기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데빈 매니저는 이어 “한인 부모들의 입소문으로 한국식 스튜디오 사진에 매력을 느낀 타인종 부모들이 남가주는 물론 북가주와 타주에서도 찾아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형 육아용품은 LA 현지에서 한국에 비해 다소 높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수요도 끊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스전기 등 일부 한인 업소와 일부 온라인 홈샤핑 업체들은 지속적인 수요가 이어지면서 한국산 유아용품 종류와 수입 규모를 늘리고 있다.
LA 한인타운 인근에 거주하는 주부 박민영씨는 “한국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는 육아용품들을 LA 업소와 홈샤핑 등을 통해 거의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어 좋다”며 “한인 주부 사이에서 한국산 유아용 매트와 이유식 용기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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