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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건너온 한인 입양청년, 경찰 도움으로 25년만에 가족 상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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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on (18-11-13 03:11:43, 67.244.10.12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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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도움으로 25년만에 가족 상봉[광주 북부경찰서 제공]
뿌리를 찾아서 무작정 태평양을 건너온 미국 보스톤 거주 입양청년이 경찰 도움으로 가족을 찾았다. 연합뉴스 및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친모를 만나기 위해 옷 가방 하나만 챙겨 비행기에 오른 고모(37)씨가 역전지구대 문을 두드렸다는 것.
12살이던 1993년에 미국 보스턴 한 가정으로 입양된 고씨는 한국 이름을 그대로 간직한 채 25년을 보냈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고씨는 유년시절 추억이 깃든 광주로 아무런 계획 없이 무작정 찾아왔다.
더는 갈 곳을 몰라 배회하다가 지갑을 잃어버리는 불행도 만났다. 광주역 대합실에서 시간을 보낸 그는 망설인 끝에 경찰 지구대를 찾았다. 경찰은 고씨가 기억하는 친모 이름과 어릴 적 살았던 마을 이름을 토대로 탐문에 나섰다.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 못한 고씨에게는 따뜻한 밥을 먹였다. 경찰은 탐문 끝에 전남 함평에서 고씨의 친척을 찾았고 고국으로 돌아온 지 하루 만에 극적인 가족 상봉이 이뤄졌다.
고씨는 연신 눈물을 흘리며 고맙다는 말만 되풀이했다.국승권 역전지구대장은 \"지켜보는 경찰들도 가슴 찡한 감동을 받았다\"며 \"범인 한 명 잡는 것보다 더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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