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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Community



입양아 출신이 한·불 친선 앞장 [ Korean-Community]
mason (18-01-23 06:01:50, 100.2.20.40)
손포르제 프랑스 하원의원…한불의원협회장
한국명 손재덕…한국인 아내,딸과 \'오손도손\'

한국 입양아 출신이면서 프랑스 하원의원으로 활동하는 조아킴 손포르제 의원(35.사진)이 한국과 프랑스는 물론 해외 한인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손포르제 의원은 1983년 서울에서 태어났지만 서울의 한 길가에 버려진 후 험난한 경로를 거쳐 프랑스 가정으로 입양됐다. 그리고 프랑스에서 의사로 활동하다가 작년 프랑스 총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레퓌클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 후보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그는 특히 프랑스 하원에서 회원 50명 규모의 한불의원친선협회장을 맡고 있어, 한국과 프랑스의유대강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손포르제 의원의 페이스북 계정 이름은 한국이름인 ‘손재덕’을 사용할 만큼 한국애가 강하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도 ‘손재덕’이란 한국어 인장이 찍혀 있다. 본명은 김재덕이지만 한국인 아내의 성을 따라서 손재덕으로 고쳤다.
손포르제 의원은 2008년부터 해마다 한두 차례 한국을 방문하는데, 올해 초 한국에서 ‘2018 한국이미지상’을 수상했다. 한국이미지상은이 해마다 한국의 이미지를 알린 이에게 주는 상이다.
그는 또 어려서부터 가라테, 쿵후를 수련한 데 이어 지난해 국기원을 방문해 태권도에도 입문했다. 곧잘 노래방에 가 한국어 발라드를 부르고 ‘신세계’ 같은 한국 영화도 즐긴다.
즉, 프랑스 연방하원의원으로, 신경방사선과 의사로 하프시코드 연주가이면서 쿵후 수련자로서 남들은 한가지 인생으로 살기 힘든데, 그는 네가지를 모두 잘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한국은 프랑스에서 인기 있는 국가가 아니었지만 2년 전부터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고 한다. 선망하는 관광지이자 교류의 파트너로 도쿄, 베이징만큼이나 서울이 대두되고 있다는 것. 보이지 않는 그의 역할이 꽤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손포르제 의원은 올해 안에 프랑스 하원에서 한국 문화 전시 및 포럼을 열 계획이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얼마 전 중국에서 프랑스와 중국의 관계 중요성을 역설했다”며 “조만간 대통령에게 창의적인 발명의 나라인 한국의 중요성을 전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인의 끈기가 프랑스인에게, 프랑스인의 삶을 즐기는 태도가 한국인에게 영감을 주리라 믿는다”는 그는 “스마트 시대에 이웃이 된 두 나라가 더 끈끈한 우정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체성 혼란을 느낄 만도 하지만 그는 자기 삶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 차 있다. 해외에 사는 한인들과 자녀들에겐 롤모델같은 인물이다.
그의 아내 손정수 씨(32)는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에서 박사과정을 밟다가 5년 전 친구의 소개로 손 의원을 파리에서 만나 1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다. 둘 사이에는 세살박이 딸이 한명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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