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에 정박한 유조선에서 한인 선원 2명이 언쟁을 벌이다가 한명이 다른 1명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하와이 호놀룰루 항에 정박 중이던 유조선 해순 39호에서 한인 변모(66)씨가 동료 선원인 김모씨와 싸우다 그를 폭행한 뒤 가슴을 칼로 찔러 숨지게 했다는 것. 이들 두 명은 언쟁 후 선실 주인을 밖으로 밀쳐 내보낸 뒤 선실 문을 잠그고 싸움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변씨는 2급 살인혐의로 체포돼 50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