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만 해외동포의 수장으로 알려진 재외동포재단 신임 이사장에 미주한국일보 출신 한인인사가 내정돼 한인사회의 큰 경사가 되고 있다.
한국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재외동포재단 제 9대 이사장에 재미한인인 한우성(61) 김영옥평화센터 이사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한국 외교부 산하 부처 중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직은 차관급으로서 해외동포가 맡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재단 이사장직은 외교부장관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며, 임기는 3년이다. 특히 해외 한인단체에 대해 평균 3-4백만달러의 예산을 편성하는 부처의 책임자다.
한우성 이사장은 서울 출신으로 1987년 이민온 후 1988년 미주한국일보 기자를 시작으로 미국 소수계 언론 연합인 뉴아메리카미디어 부장 등을 지냈다.
한국전쟁 당시 양민학살 문제를 다룬 30여 회의 시리즈를 미주한국일보에 게재해, 2001년 한국기자상 특별상을 비롯해 AP통신 기자상, 소수계 기자상을 받았고 퓰리처상후보에도 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의 영웅으로 이름을 떨친 고 김영옥 대령을 기리기 위해 2009년 LA공립학교의 ‘김영옥중학교’ 명명을 주도했고, UC리버사이드대 부설 김영옥재미동포연구소, 한국내 김영옥평화센터 설립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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