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출신의 한인 2세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는 ‘2017 Harvill Secker 젊은 번역인’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회는 세계적인 유명 출판사인 영국의 ‘펭귄 랜덤하우스’가 주관하는데, 올해의 수상자로 에리카 정(33·사진)씨를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정씨는 우승자 상금 1,000파운드를 받게 되며, 6개월간 ‘작가센터 번역 멘토십’에서 한국 서적의 영문 번역을 하게 된다. 올해 번역 작품은 한국인 작가 한유주씨의 단편소설이었다.
펜실베니아주 출생인 에리카 정씨는 2세 때부터 뉴욕에서 성장, 초등학교 때부터 한국학교를 다니며 한국어를 익혔다.
이후 한국어로 읽고 쓰는 법을 공부하며, 거의 완벽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코넬대 영문학과를 다닐 동안 마이클 신 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이청준의 연작소설 ‘서편제’를 영문으로 번역한 바 있다.
정씨의 정식 직업은 맨하탄 마운트 시나이 병원 공공보건부의 프로그램 디렉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