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인구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2016년 아메리칸 커뮤니티 인구조사’(ACS)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현재 미 전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전체(혼혈 한인 포함)인구는 181만 6천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82만 2천여명이었던 2015년에 비해 약 6,000여명이 줄어든 수치이며 3년째 계속 감소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또 혼혈한인을 빼면 순수 한인 인구는 143만 9천명 수준에 불과했다. 이는 작년보다 2만여명이 줄어든 것이고, 2014년보다는 4만명이 오히려 줄어든 것이어서, 향후 미래 한인사회의 장래마저 우울하게 만들고 있다. 소수민족인 한인사회의 인구가 줄어들면 그만큼 사회적 영향력이나 경제규모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특히 신규 한인이민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데, 지난해 이민비자로 입국한 한인은 5,420명이었다2015년보다는 1,500여명이 증가한 것이지만 이미 2015년까지 지난 10년간 이민비자 입국 한인이 계속 감소해왔다.
가족초청 이민도 줄었다. 2005년의 경우, ‘직계가족’ 초청이민이 3,270명었으나, 10년 후인 2015년에는 1,607명으로 50%나 감소했다.
작년에도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 입양아 유입도 크게 줄어들었다. 해외입양이 어려워지면서 한국 아동입양은 10여년전까지 매년 수천명 수준에서 매년 200-300명 수준으로 대폭 줄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 태어난 1세 한인 인구는 10년전 106만 6,200명이었으나 중간에 잠시 늘어났을 뿐 지금은 오히려 더 줄어들었다.
1세 한인 인구는 2010년 110만400명 까지 늘어났으나 2015년에는 106만명으로 다시 감소했다.
한인 1세의 감소는 자연스럽게 한국어 사용 인구의 감소로 이어졌다.
‘능숙하지 않다’고 답한 58만여명은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이민 온 1.5세들로 보인다.
한인 2세가 주류로 되어가고 있는 한인사회는 59만명이 한국어가 서툴다고 답변했다.
2세, 3세가 주류가 되어가는 이때에 미래 한인사회는 한글교육 강화 그리고 한국입양아 및 한국 혼혈아, 또 한국어를 사용하는 중국동포, 즉 조선족 등 이들 세대들과의 연대폭을 넓히고,이들을 한인사회로 끌어들이기 위한 다각도로의 대비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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