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지도 않은 아이를 거짓으로 출생신고해 수천만원을 챙긴 승무원이 추적 6개월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은신하고 있던 류모(41)씨를 사기, 사문서위조 및 동행사 등 혐의로 체포했다.
체포 당시 류씨는 지난 6월 말께 출산한 아이와 모친과 함께 있었다.
류씨는 지난 2010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아이가 태어난 것처럼 허위로 출생신고를 해 회사와 정부로부터 각종 지원금을 타내는 등 모두 48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류씨의 범행은 서류상 아이가 취학연령이 되면서 드러났다. 서울 강남의 한 초등학교가 입학 대상자의 소재를 파악해달라고 경찰에 의뢰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류씨의 전 남편을 붙잡아 조사하는 등 수사를 이어갔다.
경찰 관계자는 “류씨의 전 남편은 공모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류씨 혼자 벌인 일이라며 부인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