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변호사들이 자발적으로 나서고 있는 무료 법률상담이 법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변호사 찾기가 어려운 저소득층 한인들로부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서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월 둘째 주 화요일이면 남가주한인변호사협회(KABA·회장 진 류)의 ‘무료 법률상담 클리닉’에는 한인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한인 1.5~2세 변호사들이 한인들의 법률서비스 수요 증가에 발맞춰 다양한 이슈 상담에 나서고 있어 법률 도움이 필요한 한인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KAB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 법률상담 신청자들이 월 평균 40~50명을 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경기회복 분위기로 신규 사업 문제, 한국 내 재산문제 및 사업문제, 부동산문제 및 건물주 세입자 갈등 해결, 상속문제 등을 문의하는 이들이 계속 늘고 있다. KABA는 한인들이 자영업 관련 경제법률, 가정법, 이민법 등 일상생활에서 궁금증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KABA가 제공하는 법률상담 분야를 다양하게 확대한 것도 한인들의 인기를 끄는 이유.
박선영 코디네이터는 “무료 법률상담 서비스는 ‘건물주와 세입자 갈등, 상법, 이민법, 이혼 및 양육권 문제, 부동산법, 파산법, 상해법’ 등에 관한 일대일 상담기회를 제공한다”며 “각 분야별 일대일 상담을 받은 분들에게는 상황에 따라 비영리단체 법률 지원이나 전문 변호사도 알선해 주고 있다”고 설맹했다.
또, 차압이나 주거퇴거, 가정폭력을 겪은 한인들은 이 클리닉에서 상담을 받게 되면 KABA와 비영리 단체의 특별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욱 인기.
LA 총영사관이 참여하는 ‘한국법-미국법 원스탑 법률상담’도 인기다.
영주권자 또는 시민권자가 한국 부동산과 관련한 법률문제를 김주연, 임은영 사법연수원생이 일대일 상담을 제공한다.
박 코디네이터는 “한인사회 법률수요가 늘어나 상속법, 상법, 부동산법, 이민법, 주거법을 다루는 변호사들의 참여가 더 필요하다. 자원봉사자들도 언제나 환영”이라고 전했다.
KABA는 무료 법률상담 클리닉에 동참할 변호사와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 변호사 모집 분야는 상법,상속법, 부동산법, 이민법, 주거법이다.
자원봉사자는 통역과 행사 진행을 도울 수 있다.
한편, KABA는 14일 오후 6시30분 LA 법률보조재단(1102 Crenshaw Blvd.)에서 7월 무료 법률상담 클리닉을 개최한다. 주택차압 상담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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