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S&P/엑스페리안 소비자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연체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현재 은행이 발행한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연체율은 2.84%를 기록, 전년 동기의 2.83%보다 0.01%포인트 증가했다. 적은 수치이긴 하지만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연체율이 전년 동기보다 늘어난 것은 2010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미국인들의 크레딧카드 페이먼트 연체율은 지난 2009년 1분기 중 3.12%로 피크를 친 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크레딧카드 부채를 줄이는 방법으로 ▲예산을 세우고 분수에 맞게 지출할 것 ▲잡을 잃더라도 최소 3~6개월은 버틸 수 있는 비상금을 마련할 것 ▲이자율이 높은 카드 밸런스를 금리가 낮은 카드로 옮겨 관리할 것 ▲복수의 카드를 소지하고 있다면 이자율이 높은 카드빚을 먼저 갚을 것 ▲수입을 극대화할 것 등을 조언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지난해 2분기 현재 미국 가정의 평균 크레딧카드 부채는 6,802달러로 1분기 때의 6,628달러보다 2.6% 증가했다. 2분기 중 미국인들의 크레딧카드 빚은 282억달러나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2008년의 8,431달러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