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중동 부동산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크셔해서웨이 부동산 자회사인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지부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바이에 문을 여는 ‘버크셔해서웨이 홈서비시스 걸프 프로퍼티스’는UAE 아부다비에 두 번째 지부를 열고 중동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외신들은 UAE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버핏이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다고 평가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UAE 부동산 가격은 2014년 10월 정점을 찍은 이래 꾸준히 하락해 지금은 25% 이상 떨어진 상태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는 최근 두바이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올해 5-10% 추가 하락한 뒤 내년에야 안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처럼 시장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버핏 회장이 중동 사업 확장을 결정한 것은 그만큼 투자처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