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일자리 수가 100개월 연속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에서 고용 사정이 가장 좋은 텍사스 서부 페코스 등에서는 이발사 한 명의 연 매출이 13만~18만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실업률은 지난 1월 4.1%로 1차 오일쇼크 직전인 1970년대 초 이후 50년 내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고용 시장 호조는 임금 인상, 소비 확대로 이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하고 있다.
WSJ에 따르면 텍사스 서부의 오데사, 페코스, 미드랜드 등에서는 셰일오일 붐이 일면서 고용 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호황이다. 미드랜드의 지난해 평균 실업률은 2.3%로 미국 내 최저다.
고용 호조로 근로자들의 소비 여력이 확 늘었다. 이발 비용은 셰일오일 붐이 불었던 2014~2015년 25달러에서 최근엔 40달러로 올랐다. 근로자들이 애용하는 면도 서비스를 포함하면 최대 75달러가 든다. WSJ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이발소도 있다\"며 \"이발사들은 하루 20여 명의 머리를 손질하고 700~900달러를 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