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뚜렷한 이유 없이 미국 신용카드업체인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1년 넘게 막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금융시장을 외국에 개방하겠다는 당초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이 글로벌 양대 신용카드사인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위안화 결제 승인을 신청한 지 1년이 지나도록 승인하지 않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보도했다.
2017년 외국 금융서비스 기업의 중국 진출을 위해 마련된 규정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신청을 접수한 이후 9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만 한다. 하지만 한 소식통은 FT에 \\\\\\\"중국이 신청을 수락하면 적법한 절차를 밟겠지만, 수락 자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FT는 중국의 이 같은 태도가 오는 3월 2일까지 타결돼야 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협상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