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관련 주식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내 반려동물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제공 업체 종목으로 구성된 Pet Passion Index는 지난 연말부터 약 19% 상승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의 상승률 8.5%보다 높다.
개별 종목도 강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미국 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업체 Pet Med Express 주가는 2배 넘게 상승했다. 반려동물 전용 보험회사 Trupanion의 경우 작년 한 해 동안 44% 상승했다.
“젊은 세대 사이에서 아이가 아닌 개나 고양이를 키우는 비율이 증가했다.
올 한 해 미국 내 반려동물 관련 소비 규모는 2015년보다 약 90억달러 증가한 69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체 시장에서 반려동물용 식.용품 및 헬스케어 서비스 업종이 차지하는 비율은 90% 이상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 인구의 절반 이상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그 중 1980년대 이후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의 경우 5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드러났다.
밀레니얼 세대가 반려동물 시장을 이끌어 가는 상황인데, “이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한 애완동물을 넘어선 가족 구성원의 일부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뉴욕의 반려견 산책 대행업체 대표 폴 콜롬비아는 “우리 회사는 지난 2001년 1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약 10명이 넘는 직원이 매년 3만마리가 넘는 개들을 산책시키고 있다”며 “반려동물 시장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된 듯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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